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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씁쓸한 신고식에서 얻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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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씁쓸한 신고식에서 얻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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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15일 퀄리티스타트의 박찬호의 일본프로야구 데뷔전. 결과는 개운하지 않았다. 라쿠텐을 상대로 패전의 멍을 뒤집어썼다. 무난한 투구를 펼쳤지만 몇 차례 허점을 노출했다. 왼손타자 공략. 그리고 시범경기를 통해 지적받은 보크다.

약점은 1회부터 드러났다. 스위치타자 마쓰이 가즈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통타당한 공은 시속 134km의 몸 쪽 투심. 왼손타자 공략을 위해 갈고닦은 무기는 조금 더 깊숙한 코너워크가 절실했다. 기선을 제압당한 마쓰이에게 박찬호는 2안타를 더 얻어맞았다.
6회 선두 왼손타자 쓰치야 데페이와의 승부도 빼놓을 수 없다.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볼 배합 탓은 아니다. 박찬호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졌다.

문제는 주 무기 직구에 있었다. 위력이 이전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4km. 메이저리그 때보다 10km가량 줄어들었다. 투구 운영에서 평소와 다른 어려움에 봉착한 건 당연했다.

박찬호는 시범경기부터 불거진 보크 우려도 떨쳐내지 못했다. 4회 1사 2루 랜디 루이스 타석 볼카운트 2-1에서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지만 무효 판정을 받았다. 심판진은 세트 포지션에서 정지 동작이 없었다며 주자의 진루를 지시했다.
이날 박찬호는 투구 전 호흡을 길게 가져갔다. 일본심판들이 권장하는 2초를 훌쩍 넘기기도 했다. 실수는 무의식중에 나온 습관에 가까웠다. 주자는 2루에 있었다. 견제는 투구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박찬호는 이어진 1사 3루의 위기를 잘 막아냈다. 루이스와 시마 모토히로를 각각 삼진과 내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지만 마운드를 내려오는 표정은 썩 밝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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