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상장사 지난해 배당 수준 최대
SK텔레콤 환산주당 배당금 9.4만원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주당 배당금 수준과 배당회사수가 지난 2000년 사업연도 이후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중 2010년도 배당결정 내용을 공시한 478개사를 대상으로 주요 배당현황을 집계한 결과 주당 평균 배당금은 1769원, 배당사는 전체의 73.1%에 달하는 478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0년 사업연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배당에 나선 회사의 비율은 지난 2007년 72% 수준까지 높아졌으나 금융위기 이후 지난 2008년 64.7%로 급격하게 감소했었다. 3년만에 70%대를 회복한 셈이다.
주당 배당금 수준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당 배당금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증가추세를 이어왔으나 2007년 이후 2년연속 감소해 주당 배당금 평균 1407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회복세에 진입한 지난 2009년 1600원대를 회복하고 2010년 사업연도기준 1700원대에 올라섰다.
주당배당금 규모가 가장 컸던 상장사는 SK텔레콤(액면가 5000원 환산)으로 주당 배당금이 9만4000원에 달했다. 이어 한전기술 4만6175원, 한전KPS 2만75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POSCO는 환산주당 배당금 1만원으로 나란히 8번째로 높은 배당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성보화학, 일정실업, 샘표식품 등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전 배당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보화학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3%나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보다 16.7배나 많은 배당에 나섰고, 일정실업은 3연연속 순손실 추세에도 당기순이익 대비 15.1배 많은 배당을 실시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