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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美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 2.8%로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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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 밖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내놓으며 올해 미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미국 정부가 국가부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세계 금융 시장을 또 한번 요동치게 만들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외신의 11일자(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지난 1월 3.0%에서 2.8%로 낮춰 잡았다. 다만 내년 전망치는 종전 2.7%에서 2.9%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미국 정부가 급증하고 있는 국가부채를 줄일 수 있는 믿을 만한 중기적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 미국은 또다시 세계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면서 “국가부채 문제는 매우 시급한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IMF는 미 국채 시장의 붕괴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IMF는 “미국이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직면할 경우 국채 금리가 폭등할 수 있다”면서 “이는 세계 금융시장 안정성을 크게 해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국가 부채 증가로 지난해 6월 토론토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부채 안정화 계획도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IMF는 지적했다. G20 회원국들은 2013년까지 국내총생산(GDP)대비 부채비중을 절반으로 줄이고, 2016년까지 국가부채를 안정화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IMF는 “G20의 GDP 대비 부채비중은 현 72%에서 2016년께 110% 이상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IMF는 “유가 급등으로 FRB의 양적완화의 효과가 상쇄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은 크지 않으며 실업률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FRB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IMF는 올해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2%, 내년에는 1.6%로 전망했다.

미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IMF는 진단했다. IMF는 “그림자 재고 주택으로 주택 가격은 예상보다 더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림자 재고 주택이란 디폴트(채무 불이행)나 차압으로 앞으로 매물로 나오게 될 주택을 말한다.

그러나 IMF는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미 경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기업 실적 개선으로 고용과 투자가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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