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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콩 수입 감소할듯..가격 하락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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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에서 가장 많은 콩을 수입하는 중국이 수입 양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급등했던 글로벌 대두 가격이 한풀 꺾일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11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최대 국영 식품 수출입 회사 코프코(COFCO)는 중국 대두 수입업자들이 마진 축소를 우려해 선적 주문을 취소하는 사태가 잇달아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프코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과거 6개월 동안 중국의 대두 수입이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향후 6개월 동안 대두 수입량은 1년 전 보다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1년 전체 대두 수입량은 5300만~5400만 t으로 당초 예상했던 5450만~5480만 t 보다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두 수입이 감소한 데에는 식용유와 동물 사료용 대두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대두를 사료로 가공하는 가공업체들은 최근 떨어진 사료값 때문에 마진이 줄어 대두 수입을 꺼리고 있다.

중국을 최대 대두 수출 상대국으로 꼽고 있는 미국에서는 이미 대두 수출이 줄고 있는 추세다. 미 농무부는 3월 마지막 주에 거래된 대두가 3월 전체 평균과 비교할 때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수입 감소는 글로벌 상품 시장에서 거래되는 대두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1년간 국제 대두 가격은 45% 가량 올랐다.

코프코의 중국 대두 수입 감소 전망 소식이 퍼진 후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5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23.75센트(1.7%) 하락한 부셸당 13.685달러에 장을 마감해 지난달 15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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