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지난 5일 애플코리아가 신청한 아이패드2 3G버전에 대한 전파인증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전파연구소는 지난 달 31일 와이파이 버전에 대한 전파인증을 완료했었다.
KT 의 아이패드2 출시일은 오는 28~29일이 유력하다. KT는 출시 시기를 그 전주로 앞당기기 위해 현재 애플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한국 온라인스토어에서도 같은 시기 아이패드2 판매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온라인스토어보다 하루라도 먼저 제품을 출시해 고객을 선점하는 게 KT로서는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부족해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 현재 아이패드2는 전세계적으로 물량이 모자라다. 미국을 포함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등 온라인 매장에서는 아이패드2 배송이 2~3주씩 지연되고 있다.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따르면 판매용으로 올라와 있는 아이패드2만 1만개가 넘고 가격은 정가보다 50% 정도 높다.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부품 공급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SK텔레콤은 아이패드2 판매 여부에 대해서도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아이패드2 출시 시기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 SKT 관계자는 “아이패드2 판매에 대해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KT보다 출시 시기는 늦어질 수 있지만 SKT도 곧 아이패드2 시판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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