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 100년, 우리의 영웅들은 어디에 있나?
한국체육학회·한국체육정책학회 공동 세미나 개최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한국체육학회(회장 이종영)와 한국체육정책학회(회장 안양옥)가 공동으로 ‘한국스포츠 100년, 스포츠영웅 왜 중요한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5일 오후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체육 분야 학회, 단체, 언론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초로 한국적 환경에서 스포츠영웅의 의의와 중요성, 재조명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와 토론이 이뤄졌다.
기조발제자로 나선 구창모 한서대 교수는 "한국의 근대 스포츠가 100여년을 맞는 시점에서 우리의 화려했던 스포츠영웅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오늘날 스포츠영웅은 왜 중요한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스포츠영웅을 재조명하는 것은 체육인은 물론 국민 모두가 심각하게 생각할 문제라고 했다.
천호준 우석대 교수도 "과거 어려웠던 시절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주었던 많은 스포츠 영웅들을 오픈카를 통해 카 퍼레이드까지 하며 환영식을 해주기도 했지만 이제는 거의 모두 국민의 기억속에서 사라져갔다"고 안타까워하며, "이는 무형의 국가적 자산의 손실과 같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조사 결과 "스포츠영웅에 대한 예우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89.2%로 나타났으며, 이들에 대한 국내의 예우 정도는 보통이하라는 답변이 85.6%에 이른다"는 점을 지적하며 스포츠영웅의 예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모아 갈 수 있는 시점이 됐음을 강조하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주로 스포츠영웅이 우리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며 왜 중요하고, 누가 스포츠영웅이 될 수 있고, 스포츠영웅을 예우하는 방안은 무엇인가라는 문제들에 대해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
스포츠영웅은 스포츠 분야에서의 경기력 및 성취 뿐만 아니라 사회적 귀감으로서의 위상, 도덕적 자질도 중요하며, 스포츠영웅의 정의는 시대적 가치를 대변하며 사회적·문화적 상황에 따라 변화된다는 점도 제시됐다.
또한 참석자들은 스포츠영웅의 재조명을 위한 과제로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스포츠영웅 선정방식 및 기준의 마련, 스포츠영웅에 걸맞은 대우와 지원대책 마련, 스포츠영웅을 활용한 기념사업의 발굴·시행, 대중매체와의 협력, 여성 및 비인기종목 등에 대한 배려 등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스포츠영웅은 스포츠를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 고통과 인내를 극복한 사회적 역할모델(role-model)로서 국가적 자산"임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 스포츠 역사에서 존재했던 수많은 스포츠영웅들이 국민들이나 체육계 내에서 너무나도 쉽게 잊혀져 가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스포츠 분야의 학계와 현장을 중심으로 스포츠영웅을 재조명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더 나아가 스포츠 뿐 만 아니라 사회 다른 분야에서도 우리 현대사를 빛낸 다양한 영웅들이 발굴되고 재조명되어 우리사회가 화합하고 통합·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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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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