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클래식 셋째날 3언더파, 산드라 갈에 1타 앞선 선두
신지애가 전날 무려 9언더파의 '라이프 베스트'를 작성하면서 4타 차 선두로 치솟아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3라운드. 갈은 그러나 2라운드 잔여 9개홀에서 3타를 더 줄이며 곧바로 1타 차 2위로 따라붙어 마치 매치플레이같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다시 시작했다.
신지애는 갈이 1, 3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는 동안 2번홀(파4) 보기로 한때 2타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지만 9~11번홀의 3연속버디로 순식간에 스코어를 만회했다. 갈이 10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선두를 만들었지만 신지애가 15, 17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솎아내 갈을 따돌렸다.
신지애는 마지막 18번홀(파5) 티 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려 보기를 범해 결국 갈과의 1타 차 최종일 우승경쟁을 남겨뒀다. 신지애로서는 올 시즌 초반 부진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 마저 청야니(대만)에거 넘겨줬던 부진을 우승 한방으로 만회할 수 있는 호기다. 청야니는 공동 14위(3언더파 216타)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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