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회장 "올해 이익 2007년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
주당 120원 현금 배당
임영록 사장 사내이사 선임
올해 이사보수한도 50억원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내년에는 올해 몫까지 배당해 드리겠습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25일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인내에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어 회장은 "올해는 2007년 수준으로 이익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배당성향도 25%∼30%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보통주 주당 12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높은 편이나 배당총액은 4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50% 가량 줄었다.
어 회장은 또 한 대학생 소액주주의 락스타존의 효율성 지적에 "국민은행은 40∼50대 고객은 유지되나 20대 고객은 상대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20대 고객을 유지하는 것은 지속성장을 유지하기 필요하다. 그 결과가 락스타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임영록 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민병덕 국민은행장과 대주주인 ING 측 본 릭터 ING은행 아시아 회장(CEO)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또한 배재욱 배재욱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종천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김영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함상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재선임됐다.
이와 함께 이사보수한도는 50억원으로 결정했으며, 장기인센티브로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상(PS)을 3년간 25만주 한도로 부여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 앞서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성실한 교섭을 요구하며 출입문을 비롯해 주총장을 봉쇄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노조는 전일 열렸던 노사교섭에서 "어떠한 진전도 없었다"며 이날 새벽 5시부터 국민은행 본점 로비를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한때 노조는 KB금융 측의 요청으로 급파된 경찰 2개 중대와 대치하면서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하지만 주총이 개최되기 한 시간 전인 오전 9시께 노사 간 일부 사안에 대해 타협을 이루면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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