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업계 "OCI가 부러워"
올 공급계약 작년 매출의 160% '승승장구'
LG화학·한화케미칼 사업 진출 놓고 고민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세계 2위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홀딩스 OCI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10060 KOSPI 현재가 314,000 전일대비 15,500 등락률 +5.19% 거래량 625,151 전일가 298,5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같은 기회를 더 크게? 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아직 못 샀는데 벌써 다 올랐네" 빠르게 반등한 코스피…"변수 남았다" [클릭 e종목]"OCI홀딩스, 태양광 중심 '에너지 안보' 수혜…목표가↑" 가 올 들어 지난해 매출의 159%에 이르는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2일 OCI와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OCI는 3월에만 모두 9건, 2조9560억원의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맺었고, 1월부터 지난 21일까지 모두 4조1427억원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매출 2조6063억원의 159%에 이르는 규모이며, 공급 하는 나라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대만, 일본 등 다양하다.
계약은 모두 내년 초부터 2018년 말까지 7년간 공급하는 장기계약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OCI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 지속적인 증설에 대한 탄탄한 수요를 확보하면서 세계 1위 폴리실리콘 업체 도약이라는 목표 달성에도 가까이 서게 됐다.
김인원 OCI 관리총괄 부사장은 "지난해말 발표한 3공장 증설계획과 2만t규모의 4공장 신설계획에 따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이라며 "7년단위의 장기공급 계약으로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생산을 지속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고 있다"며 고 말했다. 증설이 마무리되고, 양산이 이뤄지는 시점에 맞춰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근 공급 계약이 집중됐다는 설명이다.
OCI는 지난해말 1조8800억원을 투자해 7000t 규모의 3공장 증설과 2만t 규모의 4공장 신설을 발표한 바 있다.
김 부사장은 또 "기존의 거래처들이 추가로 필요로 하는 물량을 OCI에 추가로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며 "OCI가 세계 1위로 올라설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갖췄고, 현재 시장에서 증설을 하는 업체가 별로 없기 때문에 주문이 몰린 것 같다"고 부연했다.
OCI가 이처럼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반면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92,000 전일대비 2,500 등락률 +0.64% 거래량 344,699 전일가 389,5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보합…코스닥도 약보합 과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close 증권정보 009830 KOSPI 현재가 47,550 전일대비 2,100 등락률 +4.62% 거래량 3,574,064 전일가 45,45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달리는 말에 제대로 올라타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 마련해야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 변경에…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등 새롭게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들은 '전전긍긍'의 연속이다. 김반석 부회장은 최근 있었던 주주총회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폴리실리콘 사업에 대해 그동안에 검토를 많이 했는데 아직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며 "4월에 있을 1분기 실적발표자리에서 한번더 논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미 지난해부터 사업진출을 염두에 두고 고민을 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상황은 한화케미칼도 비슷하다.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은 "국내에서 태양광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하면서도 "국내에서 검증을 거치지 않고 해외에 나가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국내에서 폴리실리콘 사업을 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지난 17일 만난 홍 사장은 "폴리실리콘 사업을 여전히 고민하고 있고,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하는 등 사업에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원 OCI 부사장은 LG화학과 한화케미칼 등 대기업들이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 "초기 투자단계에서 제품의 상용화 여부도 걱정거리이고, 이미 OCI를 비롯한 선도업체들의 지위가 확고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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