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은 모두 내년 초부터 2018년 말까지 7년간 공급하는 장기계약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OCI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 지속적인 증설에 대한 탄탄한 수요를 확보하면서 세계 1위 폴리실리콘 업체 도약이라는 목표 달성에도 가까이 서게 됐다.
김인원 OCI 관리총괄 부사장은 "지난해말 발표한 3공장 증설계획과 2만t규모의 4공장 신설계획에 따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이라며 "7년단위의 장기공급 계약으로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생산을 지속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고 있다"며 고 말했다. 증설이 마무리되고, 양산이 이뤄지는 시점에 맞춰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근 공급 계약이 집중됐다는 설명이다.OCI는 지난해말 1조8800억원을 투자해 7000t 규모의 3공장 증설과 2만t 규모의 4공장 신설을 발표한 바 있다.
김 부사장은 또 "기존의 거래처들이 추가로 필요로 하는 물량을 OCI에 추가로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며 "OCI가 세계 1위로 올라설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갖췄고, 현재 시장에서 증설을 하는 업체가 별로 없기 때문에 주문이 몰린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사업진출을 염두에 두고 고민을 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상황은 한화케미칼도 비슷하다.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은 "국내에서 태양광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하면서도 "국내에서 검증을 거치지 않고 해외에 나가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국내에서 폴리실리콘 사업을 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지난 17일 만난 홍 사장은 "폴리실리콘 사업을 여전히 고민하고 있고,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하는 등 사업에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원 OCI 부사장은 LG화학과 한화케미칼 등 대기업들이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 "초기 투자단계에서 제품의 상용화 여부도 걱정거리이고, 이미 OCI를 비롯한 선도업체들의 지위가 확고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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