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대책 한달.. 강남3구 전셋값만 상승폭 줄어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11 전·월세시장 안정 보완대책이 나온지 한 달이 지났지만 전셋값 상승은 멈추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전세난의 진원지였던 강남 3구 전셋값의 상승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여파가 서울 전역 및 수도권으로 퍼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대책이 나올 당시보다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이에 보완대책의 효과가 아닌, 다소 일찍 일어선 봄 이사철 수요가 이제야 제자리를 찾아가는 수순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조사한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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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진해(2.6%), 광명 (1.8%), 화성(1.7%), 안산 단원구(1.7%), 용인 기흥구(1.5%), 마산(1.4%), 강북구(1.2%), 중랑구(1.2%), 대전 중구(1.1%), 동두천(1.1%)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계절적인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 3구의 상승폭은 줄었으나 나머지 지역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수순이다.
강북 14개구 중 강북구(1.2%)는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전세가격 부담이 작아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랑구(1.2%)는 경춘선 전철화 이후 망우역 인근 신내동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오는 25일 서울의료원 개원을 앞두고 관련 종사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물량 부족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성북구(1.0%)는 젊은 직장인 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물량 부족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 중 금천구(0.5%)는 봄 이사수요, 신혼부부 수요, 가산디지털단지 근로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름세다. 기존 임차인들의 재계약 선호로 전세물량이 더욱 부족해지고 있다.
동작구(0.4%)는 서초구와 반포동 등 인근 지역의 전세가격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낮은 동작구로 유입되는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물량 부족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이번주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광명(1.8%)은 서울로의 접근이 편리해 유입되는 근로자 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가 증가하면서 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안산 단원구(1.7%)는 학군 및 기반시설이 우수한 고잔 신도시를 중심으로 유입되는 수요 및 반월공단, 시화공단 근로자 수요 등으로 물량 부족이 심화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과천(0.7%)은 신규아파트 공급부족으로 인한 전세물량 부족과 서울로의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직장인 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올랐다.
지방에서는 경남 진해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진해(2.6%)는 인근 창원공단의 근로자 수요와 통합 창원시 출범(창원·마산·진해 통합시, 2010.7.1)호재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셋값이 치솟았다.
마산(1.4%)은 통합 창원시 출범으로 유입되는 수요와 중리공업단지 근로자 수요, 인근 창원에 비해 비교적 가격부담이 크지 않아 유입되는 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대전 중구(1.1%)는 서구의 도안 신도시는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원도심인 중구를 선호해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울산 남구(0.9%)는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공장 등의 대규모 공단으로 유입되는 근로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가면서 상승했다.
부산 사하구(1.0%)는 녹산국가산업단지, 장림공단 등의 근로자 수요 및 봄 이사수요 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2014년 개통 예정인 부산 지하철1호선 2단계(다대선) 개발 호재 등으로 유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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