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공장도 가격 기준으로 하얀설탕 1kg은 1309원에서 1436원으로 9.7%, 15kg은 1만6928원에서 1만8605원으로 9.9% 인상된다. (부가세 포함)
국제 원당 시세는 전세계적 이상 기후로 생산 감소가 전망되고, 국제 투기세력까지 곡물 매수에 나서며 급등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월2일 30년래 최고치인 36.03센트(1파운드당)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서도 평균 31센트가 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이후 국내 도입 원당가격은 210% 넘게 급등했지만, 정부 물가 안정정책에 적극 협조하면서 감내해온 손실로 인해 비상경영에 돌입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당업계에서는 설탕의 물가 비중이 매우 적은데도 물가인상을 유발시키는 주요 품목으로 꼽히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설탕의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는 0.03%에 불과하며 소비자물가 가중치 조사품목 489개 중 372위에 그친다는 것. 또 설탕이 빵, 과자, 음료 등 주요 가공식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여서 설탕값이 10% 올라도 이들 제품의 가격인상요인은 0.45% 밖에 되지 않아 설탕으로 인한 물가인상 파급효과는 실제로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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