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 평균 6.16%..전문가 "성적 좋지만 본토펀드 대비 괴리율 커 부담"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일 기준 중국본토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5.11%로 나타났다. 2월 이후 펼쳐진 상하이종합지수의 회복세 덕분이다. 상하이지수는 9일 3002.15포인트로 마감하며 4개월여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수익률 차별화의 원인은 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 제도에 있다. QFII 한도만큼 중국 본토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데 수요 대비 한도가 달리다 보니 그 대안으로 홍콩과 싱가포르에 상장돼 거래되는 A주 상장지수(ETF)에 글로벌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중국본토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펀드 대부분이 판매중지된 상태다.
본토 재간접펀드 장점은 수익률과 자유로운 투자 한도뿐 만이 아니다. 추종지수가 있어 운용 투명성이 높고 본토대비 자금 입출금이 쉬워 환매도 빠르다. 환리스크 관리측면에서도 안정성이 높다. 글로벌 헤지 요건이 미비해 달러 전환 후 위안화에 투자되는 구조를 가진 본토 펀드와는 달리 본토 재간접펀드는 한 번의 환전만 거치면 된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ETF의 특성상 괴리가 벌어지면 본토 대비 조정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염두해 둬야 한다"며 "대안이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추세는 본토 증시와 같을 것이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한다면 큰 차이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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