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달 23일 부당하게 자사의 영업인력을 대거 영입해갔다며 CJ제일제당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했다.
제약업계에서 영업인력 스카우트와 관련해 공정위 고발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CJ제일제당 측의 인사팀에서 각 지점에 '비약적인 성장을 위해 우수 영업사원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라. 경쟁사의 반발이 우려되니 온라인으로 지원받아라'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냈다"면서 "회사 차원에서 타사의 인력을 조직적으로 빼가 영업에 차질을 준 것은 기업 윤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정식적인 인력 채용 절차를 밟아서 경력사원을 채용한 것"이라면서 "법적으로도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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