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보고서 너무 어려워요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국내투자자들이 어려운 용어 때문에 자산운용보고서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따르면 자산운용보고서를 잘 읽지 않는 이유는 '내용이 어려워서'가 6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를 읽는 사람은 열 명 가운데 여섯 명 꼴이었고 받은 보고서를 1주일 이내 버린다는 비율이 절반에 가까웠다.
특히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외래어 및 외국어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투자자들은 '디커플링(decoupling) 또는 탈동조화'는 절반 이상이 이해가 어렵다고 밝혔다. '트래킹 에러', '베어마켓 랠리' 등의 용어에 대해서도 이해가 안된다는 비율이 절반에 육박했다.
관심 있게 살펴보는 항목은 수익률, 운용성과 설명, 자산구성현황, 펀드 기본정보 순이었다. 투자자들은 이해하기 쉽게 용어를 풀어(41.1%) 쓰고, 관심항목을 요약하고 부각(30%) 시키고, 그림과 도표를 늘려(19.5%) 달라고 주문했다.
보고서 내용에 대한 지식 평가에서도 투자자들은 펀드 결산, 보고서 작성 주기, 기간 수익률의 의미, 보수 구조 등에 대해 40% 이하의 낮은 정답률을 보여 이들 역시 까다롭게 여기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에 따라 신한BNP파리바는 투자자들이 어려워하는 용어를 쉽게 풀어 쓰고 관심 있게 살펴보는 항목은 한 장으로 요약해 보고서 첫 페이지에 우선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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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훈 마케팅본부 상무는 "자산운용보고서는 운용사와 투자자가 커뮤니케이션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보고서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200명의 펀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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