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삼성화재가 수입차업체인 BMW와 법정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코오롱'이란 복병을 만나 전전긍긍하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수리비용을 과다하게 청구한 BMW 딜러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다.(본지 2월24ㆍ25일자 및 3월3ㆍ7일자 참고)

삼성화재는 BMW가 보험금으로 청구하는 수입차 수리비용이 과다한 만큼 재조정하지 않으면 기존에 청구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BMW는 수리비용은 이미 양 사가 합의한 사안이기 때문에 보험금 조정은 있을 수 없다며 삼성화재를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BMW는 한술 더 떠 적정 수리비용이 현재보다 30% 정도 더 높게 나온 외부 컨설팅 결과를 제시하며 보험금을 더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삼성화재의 주 고객 가운데 하나인 코오롱그룹이 복병으로 떠올랐다.


삼성화재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BMW 딜러가 (주)코오롱이 최대주주인 코오롱글로텍(코오롱모터스)인데 코오롱그룹은 삼성화재 기업보험 부문의 큰 고객이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코오롱그룹의 기업보험 주간사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코오롱그룹 기업보험을 받아 일부 손해보험사에 위험을 분산하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삼성화재가 코오롱그룹으로부터 받는 연간 보험료 규모는 11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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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측면에서 보면 코오롱이 달갑지 않은 고객이지만 기업영업에서 보면 VIP고객인 셈이다.


이 때문에 삼성화재 기업보험 부문 관계자들은 이번 자동차보험 관련 소송으로 자칫 코오롱그룹 기업보험이 경쟁 보험사로 옮겨갈까 우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조영신 기자 a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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