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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로 변신한 카다피와 비키니 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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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로 변신한 카다피와 비키니 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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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정권이 뿌리째 흔들리는 가운데 세계 지도자들로부터 비난 받고 있는 무아마르 알 카다피(69) 리비아 국가원수가 요즘 적어도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뷰트에서는 인기 만점이다.

카다피가 낯 뜨거운 비키니 차림으로 빙글빙글 춤추는 두 여성 앞에서 힙합을 부르는 풍자 동영상 때문이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동영상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언론인 노이 알루셰(31)가 편집해 만든 것이다.

동영상은 조회수 100만 건을 훌쩍 뛰어넘었을 정도로 인기 만점이지만 아랍 세계 일각에서 반감을 표하는 것은 알루셰가 유대인이기 때문이다.

‘젱가젱가’라는 제목의 2분짜리 동영상은 갈색 터번을 쓰고 광기 어린 눈빛으로 자국민에게 호통치는 카다피의 몸짓과 우스꽝스러운 말투가 배경음악으로 쓰인 미국 래퍼 피트불의 힙합 곡 ‘헤이 베이비’(Hey Baby)와 어울려 웃음을 자아낸다.
카다피는 지난주 TV 연설에서 “트리폴리의 가가호호, 골목 구석구석까지 뒤져 시위대를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동영상은 당시 TV 화면을 캡처해 편집한 것이다.

제목은 골목길을 뜻하는 아랍어 ‘장카’(zanqa)에서 따왔다.

알루셰는 밴드 ‘시온을 사랑하는 이들’(Hovevey Zion)에서 활동 중이다. 따라서 아랍 세계에는 그의 팬이 별로 없다.

일부 네티즌은 “부모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반라의 여성 무희들이 없는 버전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무희 없는 동영상도 조회수 10만 건을 훌쩍 넘어섰다.

알루셰는 27일 뉴욕 타임스와 가진 회견에서 이상한 옷 차림으로 연설 중 팔을 들어 호통 치는 카다피의 모습이 마치 의식을 몽롱하게 만드는 전자음악 파티에 참석한 사람 같아 이번 동영상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알루셰는 유튜브에 올라온 댓글 가운데 반유대인 발언을 열심히 삭제 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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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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