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유럽시장의 대형바이어들도 한-EU FTA 이후 한국산 물품의 구매를 늘리겠다는 조사가 나왔다.


2일 코트라(KOTRA)가 EU의 대형바이어를 대상으로 긴급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 바이어들이 한-EU FTA 이후 한국산 구매를 늘리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인터뷰는 한-EU FTA 발효시 유망 품목군 대형바이어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는데 대부분의 품목군에서 수출이 5-15% 확대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코트라가 대표 수혜품목으로 꼽은 자동차부품의 경우 한-EU FTA로 2.7∼4.5%에 달하는 수입관세가 즉시 철폐될 경우 내년에는 10%대의 수입시장 점유율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부품의 EU시장 점유율은 2008년 6.58%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8.45%로 경쟁력이 급상승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사인 보쉬(Bosch)사의 글로벌프로젝트 매니저 베커(Christian Wecker)는 "한국산은 안정성을 요구하는 민감제품군에서 중국과 일본산에 비해 더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현재 4.5%인 관세가 철폐되면 고품질 한국산 제품구매를 약 5∼10%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매출 54억 유로의 이탈리아 자동차부품업체인 나메티 마렐리(Magneti Marelli)사의 마케팅매니저인 레버(Bernd Reber)도 "이태리에서 한국산 부품이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한-EU FTA 발효 이후에 최소 5% 이상 구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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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한-EU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코트라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우선 우리기업의 진출수요가 많은 독일(프랑크푸르트), 영국(런던)에 FTA 헬프데스크를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인데 현지 KBC(Korea Business Center)에 FTA 전담직원과 현지 관세컨설팅사를 배치해 컨설팅을 제공한다.


FTA 수혜품목별 진출방안도 FTA 통합 마케팅정보 웹사이트(www.globalwindow.org-FTA, 경제영토가 넓어집니다)를 통해 서비스된다. 이외에 FTA 수혜효과 극대화를 위해 대형 마케팅사업을 개최하는데 오는 9월에 EU, 미국 빅바이어 200여개사가 참가하는 대형 마케팅사업인 FTA Business Week를 개최하며 그동안 미국시장에 주력했던 자동차부품 전시상담회인 Korea Autoparts Plaza를 EU지역으로 확대해 FIAT(6월, 밀라노), Benz(7월, 프랑크푸르트), GM-Opel(10월, 프랑크푸르트), Ford Europe(10월, 프랑크푸르트) 등 대표적인 EU 완성차 업체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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