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제약합작사' 전자·에버랜드·물산 4:4:1 지분 왜?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삼성이 바이오제약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키로 한 가운데, 그룹 내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314,752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삼성, 노조에 "직접 대화하자" 공식 제안…사후조정 결렬에 '유감' 와 삼성에버랜드,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삼성, 노조에 "직접 대화하자" 공식 제안…사후조정 결렬에 '유감' 이 합작사에 나란히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합작사는 삼성전자가 40%, 삼성에버랜드가 40%, 삼성물산이 10%, 세계적 바이오제약 서비스업체 퀀타일즈(Quintiles)가 1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그룹 내 대표기업으로 삼성이 바이오산업 진출시 선두에 설 것으로 예측됐지만 삼성에버랜드와 삼성물산의 참여는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특히 삼성에버랜드의 지분 비율은 삼성전자와 동일한 40%로 기업 규모와 사업 연관성 등을 따져봤을 때 다소 높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을 놓고 장남(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장녀(이부진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간 후계구도에서 힘의 균형추를 맞추려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태한 삼성 신사업팀장(부사장)은 25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삼성에버랜드의 바이오제약 합작사 참여 배경과 관련해 "신사업팀이 2008년 초 본격적으로 활동할 당시 에버랜드의 바이오 전문인력이 공동으로 참여했다"면서 "에버랜드는 그린바이오 분야에 강하다. 에버랜드의 출발은 삼성자연농원으로 그린바이오 전문인력이 많아 이 인력들이 바이오 CMO(위탁계약생산) 사업을 기획할 때 공동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이어 "현재로서는 에버랜드가 다른 계열사와 비교할 때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갈증이 남다르다. 새로운 사업을 추가해서 회사 매출 규모를 키우고 수익성도 높이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에버랜드가 신사업 추진 기획단계에서부터 강한 의욕을 보였고, 바이오제약 사업을 기반으로 매출 등 회사 규모를 키우려는 의지가 있었다는 것을 시인한 셈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물산(상사부문 고문), 호텔신라(대표이사 사장)와 함께 이부진 사장이 몸 담고 있는 그룹 핵심계열사다. 재계에서는 삼성의 3세 경영이 본격화 될 때 이부진 사장이 이 3곳을 기반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건희 회장이 미래핵심 사업인 바이오제약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장남과 장녀 모두에게 동일한 기회를 부여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부진 사장은 신사업팀이 바이오제약 사업을 기획할 당시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제안을 내고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물산의 경우는 건설부문이 갖고 있는 플랜트 사업 역량을 이용하고, 상사부문이 보유하고 있는 판매 네트워크 망을 활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태한 팀장은 "삼성물산은 바이오플랜트에 대한 역량을 습득하기 위해 참여했다"면서 "또 임상개발 후 판매할 때 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마케팅과 수출에도 참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바이오제약사업에서 2013년 CMO(위탁계약생산) 사업을 시작으로 기반을 닦은 뒤, 2016년에는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후 지금까지 확보된 생산 및 개발 능력으로 장기적으로는 신약 개발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바이오제약 사업에 2020년까지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연 매출 1조8000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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