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산업, 스마트폰 보급은 '독이 든 성배'<유화證>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유화증권은 25일 이동통신산업에 대해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나 실적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최성환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난해 영업실적을 근거로 볼 때 긍정적인 영향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0,000 전일대비 1,200 등락률 +1.21% 거래량 805,874 전일가 98,8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SKT-엔비디아, AI 모델 개발 협력…독파모 협업 사례 공개 [클릭 e종목]"SK텔레콤, 올해 완벽한 실적 회복…목표가도 'UP'" 올해 이미 83% 올랐는데 여전히 '저평가'…더 오른다는 종목은[주末머니] 의 경우 스마트폰 가입자가 지난 2009년에 비해 350만명 가량 늘었지만 매출액 증가율은 오히려 평년 수준을 밑도는 3%를 기록했다. KT KT close 증권정보 030200 KOSPI 현재가 61,7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48% 거래량 298,985 전일가 62,0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인사권 통제 내려놓은 KT 이사회…박윤영 대표 책임경영 무게 올해 이미 83% 올랐는데 여전히 '저평가'…더 오른다는 종목은[주末머니] 미토스發 '보안 쇼크'…"AI 공격에 AI로 방어해야" 의 경우에도 스마트폰 가입자가 250만명 가량 증가했지만 전체 ARPU는 4%대의 감소를 기록했다.
이때문에 이동통신 사업자가 과거 유선사업자와 같은 통신망 공급 사업자로 전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과거 KT와 데이콤 등 유선사업자들은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통해 큰 실패를 경험했다"며 "현재 인터넷 사업으로 수익을 거두고 있는 업체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주도했던 통신사업자가 아니라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214,0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1.61% 거래량 476,096 전일가 217,5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네이버, 웹 브라우저 '웨일'에 탭 실시간 공유 '멀티플레이' 기능 출시 기회를 충분히 살리려면 넉넉한 투자금이 필수...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네이버 뉴스에 악플 많아지면 댓글 창 막는다…AI로 탐지 ,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8,050 전일대비 350 등락률 -0.72% 거래량 1,064,052 전일가 48,4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달리는 말에 올라타볼까? 부족한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미토스發 '보안 쇼크'…"AI 공격에 AI로 방어해야" [클릭 e종목]"카카오, 새 성장동력 필요...목표주가 하향" 등 포털 관련 업체들"이라고 분석했다.
투자효과를 다른 업종에 빼앗기는 현상이 이동통신사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이통사들은 스마트폰 시장 경쟁과열로 앞다퉈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도입했다"며 "더불어 포화된 이동통신 시장에서 가입자 빼내오기를 위한 치열한 속도 경쟁까지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프, 카카오톡 등 이용자 증가로 이동통신사의 음성 및 문자 수익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SK텔레콤과 KT의 이동통신 수익 중 음성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5%, 23%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시장성장과 데이터 매출비중 증가로 음성수익 비중은 점차 감소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의 통화료 감면 정책 추진도 부정적인 요소라고 지목했다. 그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통신비 인하를 위한 유인책으로 이통사의 마케팅비를 총매출액의 22%(2011년 20%)로 제한했다"며 "초당요금제 실시도 권유해 가계통신비 절감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제4이동통신사 진입을 통한 무한 경쟁 체제 도입을 통해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기간통신 사업자 선정에 또다시 탈락했지만 재도전을 통해 사업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KMI의 주요주주인 재향군인회는 부실기업 몇몇을 제외하고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풍부한 자산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재향군인회의 적극적인 의지로 제4이동통신 사업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내년 대선을 앞둔 정부의 입장에서도 통신비 인하에 대한 정책 실현 방안으로 신규 사업자 선정에 무게를 두고 있어 기존 이통 3사의 과점 체제에 변동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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