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효과를 다른 업종에 빼앗기는 현상이 이동통신사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이통사들은 스마트폰 시장 경쟁과열로 앞다퉈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도입했다"며 "더불어 포화된 이동통신 시장에서 가입자 빼내오기를 위한 치열한 속도 경쟁까지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스카이프, 카카오톡 등 이용자 증가로 이동통신사의 음성 및 문자 수익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SK텔레콤과 KT의 이동통신 수익 중 음성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5%, 23%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시장성장과 데이터 매출비중 증가로 음성수익 비중은 점차 감소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의 통화료 감면 정책 추진도 부정적인 요소라고 지목했다. 그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통신비 인하를 위한 유인책으로 이통사의 마케팅비를 총매출액의 22%(2011년 20%)로 제한했다"며 "초당요금제 실시도 권유해 가계통신비 절감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제4이동통신사 진입을 통한 무한 경쟁 체제 도입을 통해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기간통신 사업자 선정에 또다시 탈락했지만 재도전을 통해 사업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KMI의 주요주주인 재향군인회는 부실기업 몇몇을 제외하고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풍부한 자산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재향군인회의 적극적인 의지로 제4이동통신 사업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내년 대선을 앞둔 정부의 입장에서도 통신비 인하에 대한 정책 실현 방안으로 신규 사업자 선정에 무게를 두고 있어 기존 이통 3사의 과점 체제에 변동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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