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락앤락회장, "블록경영 통해 2020년 매출 10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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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 IPO도 적극 공개..2-3개월 내에 가능성여부 타진
부인 및 자녀 명의 주식 없어..투명경영 실천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지난해 코스피 상장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수익성이 높은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이 22∼23%대로 꾸준히 지속돼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23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38.6% 증가한 3880억원, 영업이익은 31.2% 성장한 851억원, 당기순이익은 41.8% 성장한 67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 탈 여의도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성장세에 힘힙어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를 적극 검토하고 있고, 해외시장을 구역별로 나눠 현지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IPO 여부는 2~3개월 안에 결정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중국 영업이 7년째를 맞아 몇 달전부터 IPO를 검토하는데 중국본토보다는 글로벌화된 홍콩증시가 낫다는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성태 전략기획실 상무는 "주관사 선정 등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는 검토 단계라며 향후 해외시장 상장을 하는게 목표라는 원론적인 선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28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락앤락은 작년 신규 상장사 가운데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김 회장은 "우리 회사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고들 말하는데, 한국증시에서 유통,소비재주는 원래 높게 평가받지 못한다"며 "그나마 우리는 유통·소비가 아닌 고무·플라스틱군에 속해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해외시장 진출 강화를 위해 블록화 경영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를 6개 블록으로 나눠 현지에서 생산, 판매, 마케팅, 연구개발(R&D), 인사, 자금조달, 인수합병(M&A) 등이 모두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한국 본사가 중심이 돼 해외 각 법인을 관리하는 형태에서 각 블록이 독립적인 개체가 돼 자립, 자족하는 글로벌 블록화 경영을 시행할 것"이라며 "현지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과 신속한 결정, 대응, 자금 유통성 확보에다 운송시간, 비용감축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ㆍ일본, 북ㆍ중ㆍ남미, 중국ㆍ홍콩ㆍ마카오ㆍ몽골, 유럽, 아세안ㆍ오세아니아, 중동ㆍ아프리카 등 6개 블록을 나눠 현지시장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등 유연한 경영을 하겠다는 것.


일단 중국ㆍ몽골에 이어 아세안 오세아니아 지역의 블록화 경영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뒤 미국 댈러스 총 본사를 중심으로 한 북ㆍ중ㆍ남미 지역과 이탈리아 법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ㆍ동구권 지역, 두바이를 중심으로 한 중동ㆍ아프리카 지역을 순차적으로 시행해 2020년 10조원 매출을 달성, 주방생활용품 1등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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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락앤락의 성장 비결에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친인척을 회사에 두지 않고 부인 혹은 자녀 명의로 주식 한주도 소유하지 않는 등 철저한 투명 경영을 펼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직원들도 따라와 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차기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 해외시장의 트랜드에 걸맞는 제품군을 경쟁매체보다 빠르게 출시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매년 해외법인 숫자를 크게 늘리는 대신 조직 및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만일에 발생할지 모르는 경영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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