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이어 모니터와 휴대 IT 기기까지...같은 듯 다른 전략으로 승부수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전쟁이 국지전에서 전방위 전선(戰線)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LG전자는 연내 셔터글라스(SG)방식의 3DTV를 전면 중단하고 필름 패턴 편광안경방식(FPR) 3DTV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3DTV 판매경쟁이 치열해지고 경쟁제품도 모니터와 스마트폰 등 전(全) 디스플레이제품으로 넓어진다.

우선 작년에 3DTV시장에서 완패한 LG전자가 16일 FPR방식의 시네마 3DTV를 국내에 본격 출시하고 삼성 따라잡기를 본격화했다. 이 TV는 종전과 같이 편광방식이지만 유리판 대신 3D필름을 부착해 원가를 내렸고 영상투과율을 높여 더 밝고 선명한 3D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 FPR 방식의 시네마3DTV.

LG전자 FPR 방식의 시네마3D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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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FPR방식은 최신 3D 상영관과 동일하게 TV가 좌ㆍ우 영상을 동시에 표현해 풀HD급 3D 영상을 양쪽 눈으로 보는 기술"이라며 "번갈아 가며 한쪽 눈을 가리고 봐야하는 1세대 셔터안경 방식 3D TV의 화면 및 안경 깜빡거림 (Flicker)과 화면 겹침(Crosstalk)을 찾아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어지럼증의 원인 자체가 없으니 3D 영화 등을 장시간 시청해도 셔터안경 방식 3D TV와는 달리 눈이 편안하고 두통이나 메스꺼움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특히 가볍고, 배터리가 필요 없고, 1만원대로 가격이 저렴한 3D 안경도 차별화 포인트이다.


LG전자에 이어 17일에는 삼성전자가 수원사업장에서 3D 스마트TV신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쟁사의 FPR방식은 해상도가 떨어져 풀HD구현이 힘들다"고 지적하며 셔터글라스방식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어 그는 "17일에는 국내 시청자를 위한 앱을 대폭 강화하고 보급형 제품까지 라인업을 다양화한 3D스마트TV를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TV만큼 치열한 3D전투가 벌어질 곳은 모니터시장이다. LG전자는 이미 작년에 3D모니터를 출시, 관련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올 1ㆍ4분기 중 3D모니터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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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싱크마스터 '9 시리즈'와 '7시리즈'를 출시예정인데 이 제품들은 모두 LED백라이트를 적용했다.

삼성전자가 `CES2011`을 통해 첫 선을 보인 3D LED 모니터 950 시리즈.

삼성전자가 `CES2011`을 통해 첫 선을 보인 3D LED 모니터 950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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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시장에서 3D가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TV와 달리 3D콘텐츠 확보가 쉽기 때문이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3D 그래픽 기반 게임들은 그래픽카드와 드라이버, 전용안경 등 요건만 갖춰지면 언제든 3D 입체 콘첸츠로 전환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휴대용 기기에서는 3D 스마트폰으로 LG전자가 승부수를 띄웠다. LG전자 관계자는 "휴대기기를 통한 게임인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무안경식 3D 기능이 LG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매력도를 한층 고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3D패널 적용 여부에 대해 관련시장을 검토해 봐야겠다고 밝혀 향후 관련제품 출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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