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금융시장에서 이와 같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 연방금리(금융기관들끼리 단기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되는 금리) 선물시장과 영국·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오버나이트인덱스스왑(OIS ; 금융기관끼리 빌려주는 하루짜리 초단기 외화자금에 대한 금리) 시장에서 손바뀜(거래량 회전율)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 짐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거래량 회전율이 높을수록 강세장을 나타낸다.
연방금리 선물시장과 OIS 시장의 손바뀜 규모는 더 많은 은행과 펀드들이 이들 시장에 참여하면서 과거보다 훨씬 더 정확한 금리 상승 예측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FT는 금융시장에서 영국은 6월께, 유럽중앙은행(ECB)은 9월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2월께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 금리 인상 전망이 퍼지고 있다고 해서 각국 중앙은행이 이를 그대로 따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존 레이스 투자 전략가는 “시장 예상은 매우 유용하지만, 예상은 예상일 뿐”이라면서 “상황은 언제든 변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예상도 변하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의 경우 경제 성장률, 모기지 금리, 기업 자금조달 비용에 대한 우려로 금리 인상을 6월 이후로 미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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