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최종일 3오버파 공동 20위 '추락', 퀴로스 홀인원 앞세워 정상 등극

[두바이데저트] 우즈 '자멸', 퀴로스 '역전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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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또 자멸했다.


우즈가 전날 1타 차로 우승경쟁에 뛰어들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던 유러피언(EPGA)투어 오메가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우즈는 그러나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20위(4언더파 284타)로 추락했다. '유럽의 장타자' 알바로 키로스(스페인ㆍ사진)가 홀인원의 행운까지 앞세워 극적인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우즈는 13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7301야드)에서 끝난 마지막날 경기에서 버디 3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까먹었다. 우즈로서는 2006년과 2008년 2승이나 수확했던 에미리트골프장에서 조차 옛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고 다시 한 번 수모를 겪은 셈이다.

우즈는 이날 2, 3번홀의 연속보기로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6번홀과 11번홀에서 2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다행히 선두와 2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12번홀(파4)에서 티 샷이 벙커로 들어가며 또 다시 보기를 범해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우즈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세번째 샷이 워터해저드로 직행하며 더블보기까지 더했다.


키로스는 반면 2번홀(파4) 이글에 버디 2개를 곁들이며 초반부터 눈부신 스퍼트를 거듭했다. 8번홀(파4)에서는 세번째 샷이 물에 빠지며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지만 11번홀(파3)에서 홀인원이란 천운이 따랐다. 키로스는 이후 14번홀(파4) 보기를 16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기어코 정상에 등극했다. 우승상금이 41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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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로스는 드라이브 샷의 평균 비거리가 무려 317.5야드로 당당하게 EPGA투어 1위다. 미국의 버바 왓슨과 함께 지구촌 최고의 장타자로 꼽히는 선수다.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겨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정교한 숏게임까지 가미하며 정상급 선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이 벌써 EPGA투어 5승째다.


안데르스 한센(덴마크)과 제임스 킹스톤(남아공)이 공동 2위(10언더파 278타)를 차지했다. "우즈를 혼내주겠다"던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공동 15위(5언더파 283타)에서 체면치레를 했고, 세계랭킹 2위 마틴 카이머(독일)는 공동 31위(2언더파 286타)로 우즈보다도 못한 성적을 거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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