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구제역 발생으로 유엔에 긴급 구호 요청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에 구제역 발생 사실을 알리고 긴급 구호를 요청했다.
유엔 관계자는 1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농업성이 9일(현지시각) 외교 서한을 통해 FAO에 구제역 발생 사실을 전격 통보하고 긴급 구호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RFA는 "북한의 지원 요청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FAO 측이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며 "FAO는 국제 수의 전문가 등을 적정한 시점에 북한에 파견해 구제역 확산을 통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각종 대북매체나 인권단체 등을 통해 북한의 구제역 발생 가능성이 점쳐져왔다. 북한이 FAO에 긴급 구호를 요청해 처음으로 구제역 발생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 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이나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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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북한 매체들은 10일 오전까지 구제역 발생 사실을 전하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에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의한 피해가 계속 확대돼 구제역으로 매몰 처리된 집짐승이 315만마리가 넘고, AI로 540만마리의 닭·오리 등이 도살 처분됐다”고 전했지만 북한내 구제역 발생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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