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번째 현장행정을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로 선정해 31일 업계방문과 현장애로 점검, 산학연과의 간담회로 시작했다.


최 장관은 이날 경기도 분당에 소재한 시스템반도체 중소기업 티엘아이를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점검한 뒤에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오찬간담회를 열어 시스템반도체 현황과 향후 육성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최 장관은 "시스템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는 지식기반형 질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는 고용창출형 산업이면서도, 중소중견기업의 역할이 중요함에 따라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점에서 취임후 첫 간담회를 시스템반도체 업계와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이어 "주요 주력산업별로 시스템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의 연계성과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주력산업고도화를 위한 시스템반도체-SW 동반육성 전략'을 산학연관 태스크포스를 통해 6월말까지 마련하겠다"면 "업계에서 제기되는 건의사항도 검토해 이 전략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지경부가 내놓은 시스템반도체 육성대책 방향에 따르면 우선 지식경제 전략기획단을 통해 경쟁기획을 거쳐 오는 5월 중 4세대(4G)용 베이스밴드 모뎀칩, AP(Application Processor), RFIC(고주파 칩)등 핵심부품개발 사업자를 선정해 개발을 추진한다. 자동차용(브레이크 제어칩, 차간거리제어칩, 모터제어칩 등), 디지털TV용(신호변환칩, 화질개선칩, 튜너칩 등) 차세대 주력제품의 핵심 칩은 7월까지 과제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칩설계인력양성을 위해서는 전자통신연구원(ETRI) 시스템반도체진흥센터 주관으로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광운대, 성균관대, KAIST 등에서 융복합 공동연구과제 수행과 관련 석박사 100여명에 올해24억원을 지원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기존 아날로그 반도체 ITRC(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에 추가로 멀티미디어 시스템반도체 연구 ITRC를 지정하고 석박사 80여명에 올해 16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모바일, 모바일, 스마트가전, 자동차, 바이오 등 IT융합분야 과제당 10명, 총 20여명의 고급인력 양성을 병행추진한다.


업계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서는 작년에 삼성전자(300억원)와 하이닉스(150억원)등이 주도해 1차로 조성한 600억원 규모 반도체펀드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올 하반기에는 900억원을 추가 조성키로 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동부하이텍 등 3대 파운드리(수탁반도체제조사업)와 중소 팹리스(반도체설계전문기업) 혹은 정부 사업 참여 기업집단별로 양해각서(MOU) 체결도 추진한다. 지경부 장차관과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최고경영자가 참여하는 간담회(반기별 1회)와 기업 임원급과 지경부 실국장급이 참여하는 실무자 미팅(분기별 1회) 등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잠재력있는 창업, 초기기업 대상 연구개발에서 판로개척까지 파격적 지원을 하는 스타팹리스육성사업은 연내 후보기업을 선정해 3,4개사를 실제 지원하고 오는 2015년까지 10개사를 육성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기 판교의 테크노밸리와 충북 테크노파크(TP)를 연결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구축계획(안)은 상반기 중에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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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서 업계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 박용인 동부하이텍 사장, 한대근 실리콘웍스 사장,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 김달수 티엘아이 사장, 박창일 아이앤씨테크놀로지 사장, 서광벽 코아로직 사장, 허념 실리콘마이터스 사장, 오종훈 펄서스테크놀로지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외에 학계,연구소 등 20여명이 자리를 했다.


한편, 지경부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전체 반도체 수출은 전년대비 3.5%증가한 525억달러로 전망되며, 메모리반도체 가격하락 등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9.3% 감소되나,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스마트폰ㆍ태블릿PC 등 시스템시장의 수요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18.7% 증가한 191억달러로 전망됐다. 올해 국내기업의 반도체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4.5%증가한 124억달러로 전망되나, 시스템반도체 설비투자는 96.8% 증가한 41억달러로 예상됐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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