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화 팬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범호를 놓친 까닭이다.
KIA 구단은 27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범호와 1년간 계약금 8억 원, 연봉 4억 원 등 총 12억 원을 지급하는데 합의했다. 이범호는 일본에서 귀국 뒤 바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다.
KIA 팬들은 화색을 띠면서도 의아한 영입이라는 반응이다. 일부 팬들은 각종 게시판에 “이범호의 영입으로 김상현이 공격에 더 힘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우승을 위한 퍼즐이 완성됐다”, “천적을 동지로 만든 구단의 능력에 찬사를 보낸다” 등의 글을 올리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굳이 3루를 보강한 이유를 모르겠다”, “한화에 내줘야 할 선수가 누가 될 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이범호의 광주구장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등의 우려 섞인 글들도 적지 않게 게재되고 있다.
실제로 이범호의 최근 광주구장 성적은 좋지 못했다. 2009시즌 타율은 2할6푼3리. 단 한 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다. 2008년에도 그 수는 1개에 그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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