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펀드' 미국 합작사에 피소당해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진대제 펀드'로 불리는 벤처투자회사 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가 미국 합작사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이 펀드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대표로 재직하는 점 때문에 이같은 이름을 갖게 됐다.
21일 청담러닝이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자율공시에 따르면 미국 이루션 테크놀로지사(社)는 와이오밍주 법원에 스카이레이크와 진 대표, 청담러닝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등 소송을 제기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루션 테크놀로지는 2008년 스카이레이크, 청담러닝과 공동으로 온라인 영어교육업체 이루션코리아를 설립했고, 청담러닝 공시에 의하면 이루션 테크놀로지와 스카이레이크, 청담러닝의 지분율은 각각 50%, 40%, 10% 등이다.
스카이레이크 홈페이지에는 이루션 테크놀로지가 미국 와이오밍주에 본사를 두고 있고, 교육ㆍ출판업체 피어슨사에서 실시하는 온라인 ESL(외국어로서의 영어) 교육 프로그램의 아시아지역 독점권을 갖고 있다.
청담러닝은 공시를 통해 이루션코리아 최고경영자 문제로 스카이레이크와 이루션 테크놀로지가 대립하던 중 이루션 측에서 이루션코리아가 아닌 별도 영업망을 통해 제3자와 사업권을 거래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스카이레이크는 이루션 테크놀로지의 거래처 등에 이루션코리아가 국내 독점 사업권을 갖고 있음을 주장하며 '사업권 침해 행위 중단'을 요청했지만 이루션 테크놀로지는 이에 맞서 스카이레이크가 업무를 방해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으며, 급기야 이들의 대립은 법정 분쟁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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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에 따르면 원고인 이루션 테크놀로지에서 주장하는 총 추정 손해액이 4000만달러(약 448억원) 이상이나 소송의 관할권에 대한 분쟁 여지도 남아 있다.
청담러닝은 "원고 소송청구의 실질적 당사자는 스카이레이크이며 청담러닝은 원고가 주장하는 행위에 관여한 사실이 없으므로 본 소송과 관련한 법적 책임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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