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펀드IR.. 中 본토펀드에 '시선집중'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중국 본토펀드 추가 출시계획은 있습니까? 투자자들의 적정한 진입시기는 언제일까요."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3년 째 좋은 얘기만 듣고 있는데 수익률은 안좋습니다. 고객들에게 '성장률 좋으니 기다려라'고 더 말 못하겠는데, 앞으로 우려되는 리스크 요소는 어떤 게 있습니까."
지난 20일 여의도에서 개최된 한국투신운용의 올해 첫 펀드IR 현장. 이 자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지난해 견조한 수익률을 거둔 회사의 간판 펀드들이 아니었다. 투자자들의 절대적인 지지에도 불구,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던 '중국본토펀드'였다.
이번 행사는 한국운용의 통산 9번째 펀드IR로 주식시장 전망과 함께 '한국삼성그룹주펀드' '한국의힘펀드' '한국네비게이터펀드' 등 간판펀드에 대한 운용 전략, 중국본토펀드 및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 등이 이어졌다.
그러나 질의응답 시간, 질문은 온통 '중국펀드'에 쏟아졌다. 과거 펀드IR에서 우수한 수익률을 낸 펀드의 향후 운용전략이나 주요 업종 등에 관심이 집중돼 왔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신규상장(IPO) 물량 등 수급이 중국 증시에 미칠 영향과 기타 리스크 요소를 묻는 한 은행 펀드애널리스트의 질문에 렁 호와 한국투자운용 홍콩법인 운용총괄책임자(CIO)는 "이제껏 IPO 이슈가 중국 증시의 발목을 잡아왔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올해는 중소형급 IPO를 제외하고 신규물량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IPO 대기물량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증시 모멘텀과 이슈에 대해 묻는 한 증권사 펀드리서치 팀장의 질문에는 "중국 주식시장은 정책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않는 한 이에 대해 답변하긴 힘들다"면서 "현재로서는 경기선행지수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제외한 동력은 없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본토펀드의 추가 출시 여부와 관련해 김혜원 한국투신운용 상품컨설팅본부 팀장은 "중국 A주 투자를 위해 2억달러 규모의 쿼터를 신청한 상태"라면서 "승인은 6개월∼1년 정도 걸릴 것 같지만, 2월 설정된 펀드 가운데 환매 물량이 나와 추가 가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 주식시장으로의 적절한 진입 시점에 대해서는 "3분기께 변곡점을 예상하기 때문에 시장이 밀릴 것으로 보이는 2분기를 최적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렁 호와 CIO는 이날 중국 시장에 대해서 "수출 증가율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는 올해 9.6∼10.1% 성장할 것"이라면서 "CSI300지수는 3000∼3800포인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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