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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 하면 '쾅'...사고뭉치 여수산단

최종수정 2011.01.18 10:25 기사입력 2011.01.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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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2008년 두 차례씩 정전 사고...피해액 눈덩이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국가산업단지인 여수산단에서 17일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로 '여수발(發) 정전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그동안 여수산단은 전력 공급 차질로 수차례 공장 가동이 중단됐었다. 2006년 4월과 5월, 2008년 5월 두차례 등 잊을 만하면 사고가 터진 것이다.
2006년 4월7일 정전 사고는 변전소 정비작업 도중 작업 사다리가 전선에 닿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GS칼텍스, LG다우폴리카보네이트, LG화학 SM공장, 삼남석유화학, 폴리미래 등 5개 업체의 공장 가동이 중단돼 12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

한달여 뒤인 2006년 5월31일에도 사고가 터졌다. 당시 정전 사태에 대해 한국전력공사는 한전 설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일부 업체의 공장 내 송전선로 등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해 업체들은 한전측에 책임을 돌리는 등 '네탓 내탓'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2007년을 무사히 넘긴 여수산단은 2008년 또 다시 두 차례 정전 사고에 휩싸였다.
2008년 5월3일 사고는 여수시 평여동 여천변전소 전력공급 시스템이 외부 요인으로 작동을 멈추면서 불거졌다. 이 사고는 연쇄적으로 다른 변전소에 영향을 주면서 인근 다른 화학공장에도 영향을 끼쳤고 피해액만 최소 100억원에 달했다.

3일만에 일어난 두번째 정전은 여천NCC 공장 내 변압기 이상으로 발생했다. 이로 인해 3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노후 변압기가 문제였다. 사고가 난 변압기는 설치된지 20년이 지나 교체를 불과 1년 앞두고 있었다.

정전 사고가 반복되자 정부는 부랴부랴 사태 수습에 나섰다. 노후 장비 교체 지시가 강도 높게 이뤄졌다. 2009년 산단과 한전은 발전소와 변전소를 잇는 전력선을 기존 단선에서 복선으로 교체했다.

2010년을 무사히 넘긴 여수산단은 그러나 이번에 또 다시 암흑에 휩싸이면서 '정전 악몽'에 몸서리를 치고 있다.

여수산단 사고일지
▲ 2011년 1월17일 - 정전 사고로 입주업체 20여곳 총 1000억원 이상 피해.
▲ 2008년 5월6일 - 노후 변압기 폭발로 3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
▲ 2008년 5월3일 - 여천NCC, 한화석유화학 등 10개 업체 가동 중단돼 수백억원의 피해 발생.
▲ 2006년 5월31일 - GS칼텍스, 삼남석요화학, LG화학 SM공장 등 입주 업체들 가동 중단.
▲ 2006년 4월7일 - 변전소 정비작업 도중 정전 사고 발생. GS칼텍스, LG화학 SM공장 등 5개 업체 공정 중단으로 120억원 이상 피해.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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