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제조업 등 다른 경제지표의 개선에도 미 경제 침체의 원흉이 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나아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주에는 1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현지시간 18일),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지수·12월 주택착공 및 건축허가(이상 19일), 12월 기존주택판매(20일) 등이 발표될 예정인데,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마켓워치는 12월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2.2% 줄어든 연율 54만3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건축하거 건수는 2009년4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서의 조엘 나로프 회장은 “주택압류 사태가 미국 전역을 강타하면서 주택 건설은 크게 위축됐다”며 “주택 재고물량이 급증한 상황에서 주택 건설에 나서려는 업체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잉 공급으로 주택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마켓워치는 기존주택 판매 증가율이 11월 5.6%에서 12월 3.2%(연율 483만채)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데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판매가 2007~2008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AD

에릭 로젠버그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부동산 시장은 빈사상태에 있다”며 “부동산 시장은 일반적으로 경기 회복을 이끌지만, 현재의 경우 오히려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CIBC월드마켓의 애버리 셴펠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올 하반기부터 소비자 지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면서 “올해 미 경제성장률 역시 2.6%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나로프 회장은 “부동산 시장은 올해에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