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들 한국어 실력 뽐낸다
성동구, 16일 한국어, 컴퓨터교실 발표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외국인 근로자들이 16일 한자리에 모여 2010년 한 학기 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컴퓨터 실력을 뽐낸다.
올해로 벌써 18번째를 맞고 있는 '한국어, 컴퓨터교실 발표회'는 한국어 15개 반(5레벨), 컴퓨터 6개 반(4레벨) 외국인근로자 250명을 비롯 자원봉사자 교사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표회는 2부로 진행되는데 1부에는 그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한 학생과 자원봉사자 교사에 대한 시상과 고재득 구청장의 축사, 기념사가 진행된다.
이어 2부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고 이를 축하하는 공연이 있을 계획이다.
이제 막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기초반은 ‘하루일과’라는 제목으로 직접 쓴 글을 낭독하고 지난해 아세안 화합한마당 노래자랑에 출연해 아쉽게 탈락했던 초급 1반 우장(23, 인도네시아)씨는 가수 박상민의 ‘울지마요’를 부르게 된다.
초급 2반은 태권댄스를 선보이며, 중급반 전체는 동요3곡 메들리를 들려주기 위해 쉬는 날에도 열심히 연습해 그 결실을 맺는 날이 될 것이다.
특히 고급반 마스두키(29, 인도네시아)씨는 이번 발표회를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공수한 의상을 입고 인도네시아 서부 순다족 전통춤 ‘따리 메락(공작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날 발표회는 그동안 고생한 학생과 교사들을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공연도 펼쳐지게 된다.
한국아동국악교육협회 실내악단 ‘소풍가자’의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전통춤 공연팀 ‘스트롱 아프리카’의 공연과 필리핀 전통춤 공연팀 ‘Blessed Wives Cultural Group'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최초로 설립한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더욱 뜻 깊은 발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그동안 외국인근로자센터를 거친 수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어와 컴퓨터 교육을 토대로 사업장에서 좀 더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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