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 따라 지난해 상장사 공시건수 13.2%↓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지난해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가 2009년보다 1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공시건수는 총 3만2933건으로 3만7921건을 기록한 2009년보다 13.2%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공시건수가 7.7% 줄어들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6.6%가 감소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상장법인의 실적호조로 유동자금이 증가하며 자금조달과 재무구조개선에 대한 공시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공시유형별로는 수시공시가 2만4676건으로 2009년보다 11.1%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에 따라 자금조달 및 재무구조개선에 대한 공시는 감소한 반면 배당과 이익소각·실물경기 회복에 따른 판매공급계약 공시는 증가했다.
수시공시가 감소한 만큼 자율공시건수는 더 큰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자율공시는 5084건으로 25.1% 축소됐다. 자율공시는 증자, 최대주주변경, 소송관련 등과 관련된 수시공시의 진행사항 공시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시공시가 감소할 경우 더 큰 폭으로 감소하게된다.
조회공시요구는 605건으로 2009년보다 4.3% 줄어들었다. 이 중 풍문 조회공시요구는 감사의견과 횡령 관련 공시를 중심으로 큰폭으로 증가(37.3%)했으나 시황변동과 보도에 관한 조회공시요구는 각각 14.1%, 16.7% 감소했다.
한편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건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0건으로 2009년에 비해 37.9%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증가는 한계기업들이 상장폐지 직전 결산 관련 공시를 상습적으로 위반했기 때문이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감독강화를 통해 부실기업의 대규모 퇴출을 진행하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건수가 2009년보다 44% 감소한 70건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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