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美) 식품의약국(FDA)이 담배회사에 철퇴를 내렸다. 앞으로 담배 회사들은 담배성분을 모두 공개해야 하며, FDA의 승인 없이는 담배를 판매할 수 없게 됐다.


FDA는 5일(현지시간) 담배 회사에 2007년2월15일 이후 변경된 담배성분을 공개하도록 했으며, 변경된 제품은 승인을 받아 판매하도록 했다. FDA의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제품은 시장에서 퇴출되며, 오는 3월22일부터 시행된다.

담배회사는 비상이 걸렸다. 암을 유발한다거나 중독성을 일으키는 성분이 낱낱이 공개될 경우 담배 판매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FDA 담배센터의 로렌스 데이턴 박사는 “담배는 지금까지 소비자들이 성분을 알 수 없었던 유일한 대량 소비 제품이었다”고 지적했다. 식품과 의약품의 경우 오래 전부터 모든 성분이 공개돼 왔다.

청소년 금연 캠페인(Tobacco-Free Kids)의 매튜 마이어스 회장은 “이번 FDA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담배회사들은 더 이상 중독성 물질을 비밀리에 첨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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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6월 통과된 ‘가족흡연방지-담배통제법’에 따라 결정적인 조치가 취해졌다”고 평가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담배규제법인 가족흡연방지-담배통제법은 FDA가 담배 제조와 판매 전 과정을 강력히 규제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이다.


FDA는 지난해 2월부터 담배에 ‘순하다’를 뜻하는 ‘라이트(light)’나 ‘마일드(mild)’를 쓰지 못하도록 했으며, 담배 케이스에 흡연의 유해성을 알리는 사진을 삽입하고 경고문 크기를 확대하도록 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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