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세율 올리자 물가 줄인상 예고
4일부터 영국 정부는 기존 17.5%이던 VAT를 20%로 인상한다. 영국 정부는 이로 인해 130억파운드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면화·에너지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영국 가계는 이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업체인 딜로이트에 따르면 소득이 7만파운드(1억2170만원)이상인 부유층 가정은 560파운드(약 100만원)를 추가적으로 지출해야 한다.
특히 자동차 등 고가의 대형 가전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된다.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1만5000파운드인 자동차 가격은 315파운드 더 비싸진다.
이에 따른 비난 여론도 거세다. 에드 밀리반드 노동당수는 전날 VAT 인상으로 인해 일반 가정이 연간 400파운드를 추가적으로 지출해야 하며 25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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