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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재정적자 해법이 민생고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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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세율 올리자 물가 줄인상 예고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부가가치세(VAT) 등 세금인상에 나선 영국이 물가 인상이라는 역풍에 휘말릴 전망이다.

4일부터 영국 정부는 기존 17.5%이던 VAT를 20%로 인상한다. 영국 정부는 이로 인해 130억파운드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AT 인상으로 인한 후폭풍은 물론 당장 소비자들에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1월에는 신년세일과 각종 프로모션 등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장기적으로 체육관·휴대폰업체·레스토랑·상점 등의 소비자가격이 현재보다 5~8% 이상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면화·에너지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영국 가계는 이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업체인 딜로이트에 따르면 소득이 7만파운드(1억2170만원)이상인 부유층 가정은 560파운드(약 100만원)를 추가적으로 지출해야 한다.

특히 자동차 등 고가의 대형 가전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된다.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1만5000파운드인 자동차 가격은 315파운드 더 비싸진다.
연료가격과 교통비 인상 등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전력회사 엔파워가 공급하는 전력가격은 연간 60파운드 오른다. 올해 들어 시내버스·지하철 등 이용 요금은 6.8%, 철도 연간 이용권 역시 구간에 따라 최대 13%까지 인상됐다.

이에 따른 비난 여론도 거세다. 에드 밀리반드 노동당수는 전날 VAT 인상으로 인해 일반 가정이 연간 400파운드를 추가적으로 지출해야 하며 25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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