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전문에 김정일 위원장이 2000년 김대중,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를 언급하면서 합의서에 서명한 한국의 두 대통령은 세상을 떠났지만 '나는 아직 살아있다'고 말했다는 내용과 관련, "당시 현 회장과 김정일이 만난 시점인 지난해 8월 16일에 김대중 대통령은 생존해 있었고 김 대통령은 이틀 후인 8월 18일 타계했는데 두 대통령이 세상을 떠났다는 김정일의 언급이 있었다는 내용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현대그룹은 "이 같은 몇 가지 사실관계만 보더라도 위키리크스의 전문을 통해 밝혀졌다고 전한 일부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 아님이 분명하다"며 "한 개인 블로거가 전한 내용이 아무런 확인절차 없이 일부 언론에 가감 없이 보도됨으로써 심각한 상황이 야기되는 건 우려할만한 사태"라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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