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 전도사 이문규 연세대 교수
이문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소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전파론자다. CSR을 연구하는 서비스마케팅학회장을 3년째 맡고 있다. 능력을 갖춘 '에이블(able) 컴퍼니'가 아니라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굿(good) 컴퍼니'가 각광받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과거 환경 분야에 머물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최근 들어 기부와 나눔 등 다방면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자동차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차를 준다'는 컨셉의 현대자동차 '기프트카 캠페인' 광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 교수는 "CSR을 활용하고 이를 잘 포장한 광고가 각광을 받는데, 현대차 광고는 마케팅을 업(業)으로 삼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던졌다"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CSR의 선진 기업만큼 우리 기업이 따라가려면 얼마나 걸릴까. 여기에 그는 한 가지 전제를 달았다.
"돈이 있어야 남을 도울 것 아닙니까. 과거에 비해 굉장히 발전된 것이 맞지만 부의 수준이 더욱 올라가면 훨씬 나아질 것입니다."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들과 기업들의 공생만이 '착한 기업'의 숫자를 늘릴 수 있다는 생각이 반영됐다.
<이문규 교수 약력>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으며, 미국 일리노이주립대(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에서 마케팅을 전공해 경영학 석사(M.S.)와 박사학위(Ph.D.)를 취득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있으며 경영대학 부학장, 경영학과 학과장직을 역임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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