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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를 흔드는 두 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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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호세프, 달러중심 체제 반기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기축통화 재편 논의의 중심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있다. 프랑스는 올해 개최되는 주요 8개국(G8)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달러 흔들기'의 첨병 역할을 자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본위제'를 누차 비판해온 사르코지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이전에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장과 세계 경제 석학들로 구성된 통화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중국, 러시아, 독일과의 막후 교섭을 통해 기축통화 재편을 위한 판을 짰다고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일에 선봉을 맡은 이유는 2012년 대선을 위한 노림수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연금 개혁으로 급락하고 있다. 또한 올해에도 실업률은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경제성장 역시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G8과 G20에서의 파격적인 행보로 프랑스의 국제 입지를 강화,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복안을 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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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인 지우마 호세프의 행보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브라질은 통화전쟁을 처음으로 선언한 나라이며, 전 대통령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디 시우바는 미ㆍ중 두 나라의 환율 분쟁과 선진국의 양적완화를 강도 높게 비판했었다.

룰라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인 호세프 대통령 역시 이 노선을 이어갈 것이 분명하다. 그는 G20 서울회의에서 "달러화를 대신해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을 국제무역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자는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의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당선 된 후 "헤알화의 상승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미 지역의 신흥국을 대표하는 브라질이 올해에도 강력한 자본통제책을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외국인의 국채 투자이익에 대한 소득세(IR)를 부활시키거나 금융거래세(IOF) 세율을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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