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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시리아전서 박주영 대체 공격수 누구 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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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시리아전서 박주영 대체 공격수 누구 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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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조광래 대표팀이 이끄는 아시안컵 축구 대표팀이 30일 오후 7시(한국시간) 아부다비 바니야스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시리아전 최대 관심사는 역시 최전방 공격수. 부동의 주전이었던 박주영(AS모나코)이 부상으로 낙마해 무주공산이 됐다. 박주영을 대체할 후보자는 유병수(인천), 지동원(전남), 김신욱(울산)이다.
유병수는 당초 가장 유력한 원톱 후보였다. 조광래 감독이 유병수를 뽑은 이유도 박주영의 백업으로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올 시즌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할 만큼 결정력과 위치 선정 능력이 좋다.

다만 스피드가 빠르지 않고, 최전방에서 2선과의 유기적인 호흡이 아직은 부족하다. 박주영이 이런 면에서 발군이었던 것과 차이가 난다. 조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템포의 축구를 소화해내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지동원이다. 지동원은 어리지만 이들 후보군 중 박주영과 가장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다. 장신(186cm)임에도 빠른 스피드와 패스 센스가 돋보인다.
득점력도 좋다. 전남에선 팀 사정상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뛰었음에도 8골(4도움)을 넣었다. FA컵에서는 득점왕에도 올랐다. 그러나 파워 면에서 원톱에 서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또 다른 공격수 김신욱은 196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제공권이 뛰어나다. 밀집 수비 상황에서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예전 대표팀에서의 조재진(감바 오사카)과 흡사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물론 김신욱은 백업 멤버에 가깝다. 선발로서는 다소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그러나 조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세밀함이 조금 떨어지는 게 약점이지만, 울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던 만큼 선발로 넣어도 괜찮을 것"이라며 김신욱의 선발 투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실제 28일 훈련에서는 김신욱이 주전팀에서 뛰었다.

세 선수 모두 A매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도 변수다. 김신욱과 유병수는 각각 2경기와 1경기에 출장했고, 지동원은 아직 A매치 데뷔도 하지 못했다. 성인 국제무대에서도 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을 얼마나 재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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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어디서 뛰는가도 이들의 입지에 영향을 준다. 조 감독은 박지성을 처진 공격수로 기용해 경험이 부족한 전방 공격수를 지원할 생각이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박지성이 측면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박지성 시프트'가 가동될 경우 공격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 경우에는 지동원이 처진 공격수로 내려오고, 유병수나 김신욱이 최전방에 설 가능성이 크다. 조 감독이 '신예' 손흥민(함부르크)의 기량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판단에 이들 대신 손흥민을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기용할 수도 있다.

이런 배경 가운데 시리아전의 활약 여부는 아시안컵에서 누가 박주영의 대체자로 나설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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