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신임 황보관 감독과 2년 계약으로 감독 계약을 했으며 1월 5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1999년 오이타 코치를 시작으로 유소년 감독, 수석코치를 차례로 역임했으며 2005년과 2010년 두 차례 감독을 역임했다.
특히 지도자뿐 아니라 오이타 구단의 육성부장, 강화부장, 부사장 등 구단의 행정 실무도 두루 거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전문가로서 명성을 얻어왔다.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출신의 황보관 감독은 한국과 일본 축구에 모두 능통할 뿐 아니라 잉글랜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에서 축구 연수를 하는 등 공부하는 지도자로서도 유명하다.
또한 선수 및 감독 시절 성실성을 바탕으로 팀을 위해 희생과 헌신하는 모습으로 후배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어 왔다.
황 감독은 많은 후보자 중에서 지난 4시즌 동안 세뇰 귀네슈, 빙가다 등 명망 높은 외국인 감독이 일궈놓은 토양 위에 한국적인 특성을 잘 접목시켜줄 최고의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황 감독은 FC서울이 표방하는 '승부를 뛰어넘는 팬을 위한 재미있는 축구, 공격 축구'를 펼쳐, K-리그 최고 인기구단으로서 평균 5만 관중을 달성하는데 최우선적인 노력을 펼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더불어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볼 점유율 중심의 스피디한 축구로 FC서울의 리그 정상 수성과 아시아 챔피언 도전에 나선다. 유망주 발굴 및 육성에도 주안점을 두고 '제2의 이청용, 기성용' 만들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