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이폰3 가격 20% 인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애플 아이폰의 중국 독점 공급사인 차이나유니콤이 8기가바이트 아이폰3의 판매 가격을 1000위안(150달러)이나 인하하면서 중국 중산층의 아이폰 소유 문턱이 낮아졌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아이폰3 판매가격을 기존 보다 20% 인하하고 서비스 약정 계약 없이 1대당 3999위안에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서비스 약정을 체결한 고객들은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최고 3792위안까지 보상을 받게 됐다.
차이나유니콤의 아이폰3 판매가격 인하를 두고 중국 내부에서는 아이폰4에 몰린 대기 수요를 아이폰3가 대신 흡수해 재고를 털어내고, 차이나유니콤이 더 많은 3G 서비스 신규 가입자들을 끌어 오기 위한 조치라고 풀이하고 있다.
지난 9월25일부터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4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폰4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비합법적인 방식으로 아이폰 매매가 이뤄지는 '암시장'이 성행하고 있으며 공식 판매망을 이용한 소비자들은 한 달씩 대기예약을 걸어놔야 하는 상황이다.
베이징에 사는 우취샹씨는 20% 인하된 아이폰3 구입을 결정한 후 차이나데일리를 통해 "아이폰4를 사기 위해 한 달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싫다"며 "아이폰3와 아이폰4의 가격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아이폰3를 사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의 루리빈 애널리스트는 "이번 아이폰3 가격인하는 3G 신규 가입자들을 유치하겠다는 목표 뿐 아니라 아이폰4 대신 아이폰3로 가입자들을 유도해 아이폰3 재고를 털어내겠다는 의도가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3분기 말 기준 차이나유니콤은 아이폰을 내세워 1060만명의 3G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중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1530만명)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또 차이나텔레콤(920만명)이 차이나유니콤을 바짝 쫒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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