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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주간경제]기준금리 놓고 中-日 엇갈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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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중국이 결국 치솟는 물가상승세를 잡기 위해 성탄절인 25일 저녁 기습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반면 고질적 경기침체에 빠진 일본은 금리를 동결하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 0.25%= 2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성격인 1년 만기 예금·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1년 만기 예금금리는 2.75%, 대출금리는 5.81%로 올랐다. 이는 지난 10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이다.
중국의 11월 물가상승률이 28개월간 최고치인 5.1%를 기록하는 등 위험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올해 들어 6번째로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역부족이라고 지적하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리인상은 신규대출 및 가격 통제책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데 실패한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고심중인 일본은 금리를 동결했다. 21일 일본은행(BOJ)는 금리를 기존 0~0.1%로 동결하고 자산 매입 규모와 대출 프로그램도 35조엔 규모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동시에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일본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일각에서는 BOJ에 추가 부양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2.6%(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이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당초 예상된 것보다 다소 미진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세가 완만한 수준임을 다시 증명했다. 하지만 감세연장안 통과와 연말 쇼핑시즌 특수에 따른 내수 활성화로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잠정치를 소폭 웃돈 2.6%를 기록했고 10월 주택가격 역시 전월대비 0.7% 올라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11월 내구재주문은 1.3% 하락해 예상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11월 주택판매도 당초 예상치 30만건에 미치지 못한 29만 건을 보이면서 예상보다 부진했다.

◆ 2000포인트= 20일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으로 세계 각국 증시가 일시적으로 낙폭을 확대했으나 충격은 크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개인투자자가 2400억원 가까이를 팔아치우면서 2000선 아래로 떨어졌고 달러-원 환율이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훈련개시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곧바로 낙폭을 줄여 2020대에서 마감했다.

일본과 중국 증시 역시 ‘한반도 리스크’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하락 마감했지만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미 뉴욕증시와 비슷하게 0.85% 하락 마감했으나 유럽 재정위기 지속과 연말 조정국면이 더 큰 요인이었다. 중국증시도 4거래일 연속 하락을 이어갔으나 정부 긴축정책에 대한 투자심리 냉각이 주로 작용했다.

◆ 4개국= 유럽 재정적자 위기 지속과 베트남 국영조선업체 비나신의 디폴트 우려로 국제신용평가사들의 등급 강등이 줄을 이었다. 이주에만 4개 국가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지난주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한 무디스는 20일 아일랜드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낮췄고 포르투갈의 신용등급도 하향검토 대상에 포함시켰다. 한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크로아티아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최저 투자적격 등급으로 하향했고 이어 베트남의 외화표시 장기채권 등급과 자국통화표시 채권등급도 강등했다. 피치는 헝가리의 신용등급을 최저 수준으로 강등했고 포르투갈의 장기 자국 및 외화표시채권 발행자등급도 하향했다.

이처럼 신평사들의 등급 강등이 계속됐지만 세계 증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에게 외면받는 신용평가 남발에 대해 일부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일고 있으며 유럽연합(EU)등에서는 신평사를 규제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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