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이슈는 국제통화제도 개편 논의...국내 이슈는 코리아디스카운트
LG경제연구원이 26일 발표한 보고서 ‘2011년 국내외 금융 이슈’에 따르면 내년 금융이슈로 이 같은 주제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국내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불안요인도 이슈로 떠오른다.
프랑스가 미국과 환율문제로 갈등을 빚은 중국의 협조를 얻으면서 독일, 러시아 등과 함께 미국을 서서히 압박해 나가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유럽의 재정위기가 어디까지 확산 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연구원은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시장의 관심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 중에 두 나라의 국채만기 물량이 많아 자력에 의한 국채의 차환 발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증가를 거듭하고 있는 가계부채도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올해 3분기말 현재 770조원에 다다랐고, 최근에도 증가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연구원은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과 함께 가계부채 문제가 부동산 시장과 맞물릴 경우 가계 부실이 심화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이 밖에 선진국 초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 금융규제 강화 시동에 따른 금융환경 변화도 내년도 금융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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