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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남자'로 돌아온 우루사.. 매출반등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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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우루사 광고(왼쪽)와 2011년 새 모델 차두리 선수

1990년대 우루사 광고(왼쪽)와 2011년 새 모델 차두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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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40대 이상이면 누구나 기억하는 '곰처럼 강한 남자' 컨셉의 우루사 광고. 대웅제약이 7년만에 우루사 이미지를 '강한 남자'로 재편한다. 녹록치 않은 시장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4일 대웅제약 에 따르면 회사측은 우루사 전속모델로 축구선수 차두리를 선정하고 TV 광고 등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차두리 선수의 강인하고 믿음직스러운 이미지가 우루사와 잘 어울려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이 우루사 광고에 '강한 남자' 이미지를 덧씌우는 건 7년만의 일이다. 1970, 80년대 우루사는 '웅담성분'임을 강조하며 당대 유명 근육질 배우들을 모델로 기용했다. '곰'의 이미지와 흡사하게 연출된 탤런트 백일섭 씨가 대표적이며 제품 포장에 곰 그림을 넣기도 했다.

그러다 2004년 들어 배우 손지창, 오연수 부부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당시 광고문구는 '매일매일 관리하자'로, 부부가 서로의 간건강을 챙겨주는 가정적이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표방했다. 최근엔 일반 직장인, 커리어우먼 등으로 도시적 이미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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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선수를 모델로 내세운 이번 광고컨셉은 7년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차미네이터'란 별명으로 유명한 차 선수가 '우루사맨'으로 변신해 '간을 관리해야 피로가 사라진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이 같은 결정은 우루사가 처한 시장환경과도 무관하지 않다. 우루사 매출은 약국판매와 병원처방에서 따로 발생하는데, 현재 보건복지부는 우루사 등 일반의약품의 보험적용 제외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경우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며, 회사 입장에선 약국 매출을 좌우하는 대중광고에 더 힘을 실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또 영양제 등 전반적인 일반의약품 시장이 정체상태에 있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측면도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 급속도로 늘어나던 우루사 매출액은 2008년을 기점으로 횡보하고 있다.

경쟁관계에 있는 후발주자들의 도전도 무시할 수 없다. 성분은 다르지만 '건강보조제'라는 유사한 개념으로 경쟁하고 있는 일동제약 '아로나민골드'와 유한양행 '삐콤씨'가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도 신경이 쓰인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새로운 컨셉의 광고를 통해 침체돼 있는 일반의약품 시장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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