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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우추취' 가속화...산업 전방위 해외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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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빠른 경제성장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도 올 한해 브라질, 인도,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을 날아 다니며 경제협력을 체결, 중국 기업의 '저우추취(走出去ㆍ해외진출)'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을 제외한 중국의 올해 1~11월 해외직접투자(ODI) 규모는 475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투자는 전 세계 122개국 2786개 기업에 진행됐다. 올해까지 최근 5년 동안 중국의 비금융권 ODI 규모는 2200억달러에 달한다. 5년 전보다 ODI 규모 순위가 13계단 뛰어 올라 세계 5위에 올랐다. 중국은 지난해 전체 ODI 규모가 565억달러로 세계 5위, 개발도상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인수ㆍ합병(M&A) 규모도 급증세다. 딜로직은 이머징마켓의 올해 M&A 규모가 8769억달러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M&A 규모의 32%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중국을 중심으로 한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의 M&A 규모는 전체 이머징마켓 규모의 절반을 넘어섰다.

중국 기업들의 최근 해외진출 행보를 보면 선진국, 개발도상국 할 것 없이 지역적으로 광범위해 지고 있으며 기업들의 M&A 타깃도 기존에는 정유와 가스 및 원자재 분야에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전력, 음식료, 금융 서비스 등으로까지 넓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정유업체는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 해외 공략에 바짝 긴장해야 했다. 중국의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CNOOC 등 주요 국영석유회사들은 올해에만 대형 해외 M&A 8건을 성공했고 투자된 금액은 270억달러가 넘는다.
이달에는 중국 국유 전력회사인 국가전망공사가 브라질 송전회사 7곳을 인수하면서 이례적으로 남미 전력시장에 진출, 중국의 남미 투자가 화제에 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의 대(對) 브라질 수출이 78% 증가할 정도로 양국간의 관계가 긴밀해진 상황이어서 중국 기업들의 행보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력부문은 새롭게 급부상하는 중국의 해외 진출 목표 아이템이기도 하다. 중국 전력회사인 화넝그룹은 최근 12억3000만달러를 들여 인도 GMR그룹으로부터 영국과 네덜란드, 멕시코, 필리핀, 호주 지역에 총 12개 발전소를 확보하고 있는 인터젠 지분 50%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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