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모나코 왕자' 박주영(AS모나코)이 시즌 6호 골을 터트리며 모나코를 강등권 추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박주영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프랑스 리그 19라운드 FC 소쇼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6경기에서 3무 3패를 기록했던 모나코(3승 10무 6패) 역시 박주영의 골에 힘입어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순위도 17위로 강등권 마지노선을 유지했다. 끝없던 성적부진으로 경질설에 시달리던 기 라콩브 감독은 박주영의 골이 터진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먼저 앞서나간 쪽은 모나코였다. 모나코는 전반 8분 이고르 롤로가 올린 크로스를 프란시스 말롱가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불운이 이어졌다. 후반 2분 선제골에 기여했던 롤로가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기록하고 만 것.
당황한 모나코는 최전방의 박주영-다니엘 니쿨라예를 중심으로 다시 공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소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박주영도 후반 42분과 44분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만약 무승부로 끝날 경우 강등권인 18위로 추락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박주영이 모나코의 구세주로 나섰다.
박주영은 종료 직전 감각적인 돌파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허문 뒤, 동료의 침투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결승골을 터트렸다. 지난 11월 27일 니스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리그 5호 골을 터뜨린 뒤 정규리그 4경기 만에 본 골 맛이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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