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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S&P500 리먼 트라우마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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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브러더스 붕괴후 낙폭 모두 만회..추가 상승 기대감 물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다우가 1만1500이라는 마디지수를 돌파하고 S&P500 지수는 리먼브러더스 붕괴 이후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21일(현지시간) S&P500 지수의 종가는 1254.60이었다. 리먼브러더스 붕괴 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008년 9월12일 종가 1251.70을 넘어선 것. 2년3개월 만에 리먼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의미있는 지수대에 도달한 셈이다.
내년 주식시장도 기대해볼만 하다는 낙관론 속에 2010년 마지막 12월에 뉴욕증시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12월 들어 S&P500 지수는 15거래일 중 13일째 상승했다. 월가는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뉴욕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던 트러스트의 밥 브라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현금 비중을 줄이고 미국 대형주와 채권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며 "지금은 주식에 대한 비중을 늘릴 때"라고 밝혔다. 그는 "한동안 리스크를 떠안아야 할 때"라며 "너무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너무 보수적으로 포지션을 가져가는 투자자들은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뉴욕 증시가 20%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업률을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성장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오닐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3.4%, 내후년 전망치는 3.8%로 제시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향조정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낙관론 속에 묻히고 말았다. 오히려 그리스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주요 유럽 증시가 1% 안팎의 상승을 기록했고 스페인 증시는 2% 넘게 급등했다. 악재는 무시되고 호재에만 반응하는 강세장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이다.

러셀 인베스트먼츠의 스티븐 우드 수석 투자전략가는 "유럽 문제가 질질 끌면서 장기화되고 있다"며 "이는 주택이나 고용시장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악재이긴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는 미국의 주택과 고용 문제와 마찬가지로 익숙해진 그래서 어느 정도 시장에 내성이 생긴 악재라는 것이다. 그는 "유럽 문제가 안정화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있지만 조만간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에지무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조단 스미스 이사는 "유럽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뉴스는 좋다"며 "경제는 턴어라운드하고 있으며 내년에 좋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회복 여부를 잘 반영하는 상품 중 하나인 구리 가격은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델타 애셋 매니지먼트의 브루스 자로 수석 투자전략가는 중국 등에서 구리 수요가 강하다며 구리 가격이 한동안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몇주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재고가 부족하다는 루머가 계속 돌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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