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화장실이 부족한 인도가 위생 불량 문제로 매년 감당해야 하는 경제적 비용이 500억달러를 넘어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인도의 열악한 화장실 시설 때문에 2006년 기준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6.4% 수준인 538억달러(약 62조원)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질병 환자 발생, 조기 사망 등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및 폐수 처리를 위한 비용 등이 포함됐다.

세계은행은 인도의 부족한 화장실 시설 때문에 1인당 48달러 가량이 배설물 처리 비용으로 들어간다며, 이는 베트남(9.3달러), 필리핀(16.8달러) 인도네시아(28.6달러), 캄보디아(32.4달러)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많은 비용이라고 밝혔다.

AD

세계은행에서 남아시아 지역 물·위생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코스틴 대표는 "이번 보고서는 화장실 부족으로 연간 538억달러의 경제적 손실 뿐 아니라 그 피해를 어린이나 가난한 가계가 감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국제연합대학(United Nations University)이 지난 2008년에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11억7000만명의 인구 절반 이상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만 3억6600만명 정도만이 화장실을 갖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3월 발간한 보고서는 인도 도시 인구의 18%와 농촌 인구의 69%가 매일 들, 숲, 해변가 등을 화장실로 이용한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