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연순 동국의대 교수(일산병원 산업의학과)팀이 1992년부터 2005년까지 208개 소형 주물공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조사대상 근로자 1만7098명 중 485명에서 암이 발생해 일반 인구에 비해 암 발생률이 11%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암종류로는 폐암이 45%, 림프조혈계암이 58% 각각 높았다.
근무기간별로 분석한 결과, 10년 이하인 경우는 일반 인구보다 암발생률이 높지 않았으나 10년을 넘어가면서 유의한 암발생 증가가 관찰됐다.
안 교수는 "발암물질에 노출된 정도에 따라 암발생이 늘어나는 상관관계를 발견한 것이 큰 의미"라며 "산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장인 만큼, 공정 자동화 등을 통해 노출을 줄이는 대책 등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살 빼려고 맞았는데 아이가 생겼어요"…난리난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