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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물공장 근로자 암발생률 크게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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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소형 주물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암 발생률이 사무직 직원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연순 동국의대 교수(일산병원 산업의학과)팀이 1992년부터 2005년까지 208개 소형 주물공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조사대상 근로자 1만7098명 중 485명에서 암이 발생해 일반 인구에 비해 암 발생률이 11%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암종류로는 폐암이 45%, 림프조혈계암이 58% 각각 높았다.
생산환경이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해 같은 공장에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과 발생률을 비교했다. 위암의 경우 사무직 직원에 비해 후처리가공 근로자가 110%, 폐암은 몰딩 근로자가 206%, 후처리가공 근로자가 163% 높았다.

근무기간별로 분석한 결과, 10년 이하인 경우는 일반 인구보다 암발생률이 높지 않았으나 10년을 넘어가면서 유의한 암발생 증가가 관찰됐다.

안 교수는 "발암물질에 노출된 정도에 따라 암발생이 늘어나는 상관관계를 발견한 것이 큰 의미"라며 "산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장인 만큼, 공정 자동화 등을 통해 노출을 줄이는 대책 등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교수에 따르면 주물공장의 경우 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 위험요인으로는 결정형 유리규산(모래), 석면, 카드뮴, 니켈 등이 있다. 이번 연구는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12월호에 게재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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